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23 정전사건 (문단 편집) === 판정은 합당했는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동]]의 우세승 판정은 '''당시로서는 최선이었다'''. 우선 3시 멀티 교전이 일어난 15분부터 정전이 되는 18분 43초 동안, 옵저버가 3시 멀티를 잡아주지 않았고, 이를 토대로 이제동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경기를 분석해보면, 1시 멀티가 밀린 후 9기의 드론이 3시로 이동 중이었고(14분 2초), 이때 앞마당 멀티에서는 드론 12기가 자원을 채취하고 있었으며, 14분 58초 시점에서 이제동의 앞마당에서 드론 2기가 3시 멀티로 충원되는 것으로 보아, 최소 10기 이상의 드론이 미네랄을 채취 중이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즉, '''정전 순간까지 3시 멀티는 잘 돌아가고 있었다'''는 말. 거기에 정전되기 직전(18분 43초)에 이영호의 9시 미네랄 멀티는 활성화된지 겨우 40여초 정도 지났으며[* 9시는 미네랄이 6덩이밖에 없기 때문에 40여초 정도 SCV 한 부대가 붙어서 캐면 미네랄 약 500정도 채취 가능하다.(화면에 안잡힌 일꾼이 더 가서 일을 했을 수도 있어 SCV 2부대를 미네랄에 붙여서 직접 실험한 결과)][* 17분 48초에 화면상 SCV가 미네랄 멀티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고, 미니맵을 보면 18분 1초 정도에 미네랄에 다 붙어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테란의 7시 공세는 실질적으로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다. 이는 정전 직전 미니맵에서 이영호의 노란 점이 9시 미네랄 멀티쪽으로 후퇴하는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전 직전 화면에 잡힌 이영호의 병력은 마린 10기+메딕 8기+마나를 다 쓴 베슬 2기+SCV 1기. 미니맵 상에서 이영호의 노란 점 소수가 7시 윗쪽 입구로 본대와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었으니 그 점을 마린 혹은 파이어벳이라고 해도 바이오닉 병력 약 2부대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7시에 성큰이 3개가 깔려있고 울트라 2기, 디파일러 1기가 수비하고 있어 이영호가 자신의 병력을 뒤로 빼고 있던 상황. 사실상 7시의 투가스멀티를 지킨 상태에다가 정전 직전 7시 가스 둘 다 익스트랙터가 완성되어 있었고, 한 쪽은 이미 캐고 있는 상황이었다. 즉, 5가스를 확보한 저그가 병력을 가다듬고 디파일러와 함께 9시로 몰아쳤을 경우, 이영호의 마지막 자원줄은 끊겼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이제동 쪽으로 경기가 많이 기울어 이영호의 역전 가능성 보다는 이제동의 굳히기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이는 이영호가 신들린 경기 운영을 하고, 이제동이 터무니 없는 실책을 동시에 범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고려해야만 이영호의 승리 가능성을 겨우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시당초에 이런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우세승 제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이만큼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우세승이 선언된 전례도 몇 차례 있었으므로, 1.23 정전사건의 우세승 판정 자체는 놀랄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게다가 규정에 우세승이 있기에 규정상의 문제도 없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개인리그의 결승전에서 일어난 일이라 팬들의 주목도가 달랐고,[* 이전의 우세승 판정은 대개 하부리그나 프로리그 등에서 나왔다.] 또 정전으로 인해 구체적인 자료라 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록이 다 날아가고 없었으며 중계화면과 심판 옵저빙 화면으로 논의해야 했기에 판정 논란이 이전과는 달리 훨씬 클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창석준]] 심판의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28670|인터뷰]]에 따르면 당시에 본인은 이영호 선수의 개인화면을 계속 체크하고 있었고, 오형진 심판은 이제동 선수의 개인화면을 계속 체크하고 있었으며, 강미선 심판은 옵저버 화면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즉, 가능한 모든 화면을 아우르고 있었기에 심판진과 서로 논의해 본 결과, '''우세승 판정이 합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끝으로 "어느 선수가 예쁘고 미워서 우세승 판정을 한다면, 제 가슴에 단 레프리라는 글자를 지워야겠지요. 과거에는 PC 문제로 인해 다운되면 무조건 재경기를 치렀어요. 그러다가 팀들의 요청으로 인해[* 일단 경기 시간이 길어지고, 무엇보다도 이를 악용하여 현재 상황이 크게 밀리고 있을 때 고의로 PC를 다운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세승이라는 제도가 생겼죠. 상황 판단에 있어서도 '''심판이 가져야 할 공정성을 기준으로, 규정집에 따라 판정'''을 내렸어요. 그렇지만 누구도 심판의 공정성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미워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 상황이 똑같이 연출된다면, 저는 같은 판단을 내릴 것'''이니까요. 그래야만 하고요."란 말도 덧붙였다.[* 다만 이 사실이 너무 늦게 밝혀진 감은 있다. 창석준 심판과의 인터뷰 기사는 정전사건 5개월 후에나 올라왔으니 말이다. 만약 당시 경기 직후 심판진 인터뷰 등을 통해 공식 해명을 했으면 사태의 악화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규정대로 판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와 별개로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심한 마찰이 생겼고 이에 대한 수습과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에서 KeSPA측의 책임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게다가 사후에 논란이 되는 부분을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보면 수습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대략 3년 후 은퇴한 [[MBC GAME HERO]] 출신의 [[염보성]]은 개인 방송에서 이 경기를 틀어주며 해설을 해 주었는데, 일단 포인트는 이 사태는 MBC GAME이 완전 [[개새끼|개XX]] 라고 강조하면서[* 염보성이 MBC GAME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팀 자체가 워낙 열악한 팀이였고, 또한 MBC GAME 채널이 폐지되면서 팀도 해체를 맞아 [[제8게임단|갑작스레 팀을 옮겨야 했던 일]] 등으로 인해 은퇴 후에도 현역 시절 썰을 풀 때 팀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오죽하면 팀 선배 [[박성준(1986)|투신]]이 적당히 좀 까라고 할 정도니...] 7시 마지막 바이오닉 러쉬가 막히는 순간 저그가 [[고석현]]이 아닌 이상[* 당시 매니저로 고석현은 염보성의 방송국에 접속해 있던 상태였다. 참고로 당시 방송에서는 염보성이 고석현의 망겜을 틀어주면서 능욕했고, 고석현은 자기가 에이스 킬러로 잘나가던 시절 명경기도 틀어달라며 징징댔다. 어디까지나 두 사람이 친분이 깊기 때문에 서로 장난친 것에 불과하지만.] 테란이 뭘해도 저그가 이기는 경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호가 억울한 점도 분명히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정황과는 별개로 이영호는 이후 경기를 계속 했으면 자신에게 승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 넷상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다만 객관적으로 경기가 크게 불리하다고 평가할 순 있어도 어쨌건 게임을 하는 선수가 포기하지는 않았던 상황이었으니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 하기는 하다. 심지어 2015년까지도 이 일로 [[http://pgr21.com/?b=6&n=57203&c=2833065|반론]]을 제시하는 부류가 있는데, 그마저도 상술한 근거들로 반박되곤 한다. 비록 이영호에게 일말의 억울함이 있다 해도 정황상 '''현 시점에서 이 우세승은 충분히 합리적이었고, 달리 대안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재경기 판정이나 우세승 판정이나 이제동과 이영호 2명 중 1명은 필연적으로 억울한게 불가피한 상황이였으나 당시 경기 상황 상 '''재경기 판정이 야기하는 이제동의 억울함이 우세승 판정이 야기하는 이영호의 억울함보다 컸던게 맞기에''' 우세승 판정이 합리적이였다는 것. [youtube(mT9gPX2yJ7U)] 이후 2021년 11월, 이제동의 우세승을 선언했던 강미선[* 당시 이름. 지금은 강유정으로 개명을 했다고 밝혔다.] 前 심판이 [[감염된제라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이 사건을 회고했다. 당시 [[이제동]] 선수는 7시 자원지대를 수성하면서 [[군락(스타크래프트)|하이브]]에서 나오는 고테크 병력이 계속 쏟아져나온 상황이었고, 반면 [[이영호]] 선수는 자투리 미네랄 멀티만 먹어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게임은 저그가 이겼다는 판단을 했다고 근거를 밝혔다. 그리고 이때 심판진은 선수들의 이름값이 아닌, 경기 자체로만 보자는 기준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동에게 우세승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영호라면 저런 불리한 상황도 역전할 수 있었지 않을까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게 따지면 상대 역시 이제동이라 마찬가지라면서 특정 선수가 나왔다고 해서 게임이 뒤집힐 가능성을 둔다는 것은 판정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